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피카소’라는 화가는 알고 있다. 과거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에도 큰 영향을 미친 피카소와 그의 예술 기법인 큐비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 Pablo Ruiz Picasso
피카소는 1881년 10월 25일 스페인 말라가 출생이며 1973년 4월 8일 프랑스의 무즈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스페인의 예술가이며, 현대 예술의 많은 영향을 준 예술가다. 그는 주로 프랑스에서 예술 활동했고 20세기에 큐비즘 – 입체주의 대표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큐비즘이란 무엇인가? 큐비즘(Cubism)은 프랑스 20세기 초에 탄생한 서양미술 표현 양식 중 하나로 조지 브라크(Georges Braque)의 작품에서 발생하였다. 조지 브라크의 작품 ‘레 스타크의 집’을 본 평론가들은 기하학적인 상자 즉 Cube를 그린 것 같다 하여 이를 Cubism 즉, 입체주의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조지 브라크는 ‘레 스타크의 집’을 그릴 때 대상을 입체적으로 공간을 나누고 여러 색을 칠하여 대상을 재구성했다. 즉 그릴 대상을 기하학 도형으로 단순화하고 대상을 바라보는 시점을 다양화하고 화가인 자신의 주관대로 대상의 부분들을 퍼즐처럼 뒤섞어 재구성한 것이다.
하지만 입체주의의 대표 화가들인 브라크와 피카소 모두 완전한 추상을 목표로 작품을 만든 것이 아니다. 그들의 목표는 화가인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대상을 여러 각도와 시점으로 재구성하여 그릴 대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이는 대상을 형태에서 자유롭게 해주는 시작이었으며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을 부여했다. 그리하여 입체주의는 이후 여러 미술 사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폴 세잔은 누구인가? 폴 세잔은 큐비즘 운동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큐비즘을 탄생시킨 두 예술가 피카소와 조지 브라크는 모두 폴 세잔의 영향을 받아 큐비즘 기법을 탄생시켰다. 그렇다면 폴 세잔의 어떤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알아보자. 폴 세잔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화가다. 폴 세잔은 독특한 방식으로 자연의 형태와 공간을 다루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는 자연을 단순화시키고자 할 때 기하학적 형태로 변하는 사실에 흥미를 가졌다. 그는 자연을 원뿔, 구, 원기둥과 같은 형태로 다루고 싶어 했다. 예를 들어 산을 원뿔 모양으로, 귤을 구로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세잔은 지각의 진실을 표현하고 싶어 했다. 그는 두 눈으로 자신이 관찰한 대상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이전에 이상적인 관점으로 작품을 보던 관객에게 이전과는 다른 심미적 경험을 선사하도록 했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은 폴 세잔의 화가가 주관적으로 대상을 분석하여 표현하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폴 세잔의 ‘수욕’이라는 작품의 구도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한 조지 브라크 역시 폴 세잔이 시사한 자연을 표현하는 방식에 영향을 받아 ‘레 스타크의 집’이라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따라서 큐비즘의 대표 화가인 피카소와 조지 브라크 모두 폴 세잔의 작품과 그가 추구하는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큐비즘을 탄생시켰으며 여러 단계로 발전시킨 것이다.
큐비즘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큐비즘은 초기 큐비즘, 분석적 큐비즘, 종합적 큐비즘, 섹시옹도르와 황금분할파 큐비즘의 단계로 발전했다. 초기 큐비즘은 피카소와 브라크 두 작가의 추구하는 공통점에서 발생하였다. 현대 미술의 아버지인 폴 세잔은 일시적이 아닌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자연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피카소가 이에 영향을 받아 ‘아비뇽의 처녀’를 그렸다. 또한 브라크는 폴 세잔이 ‘모든 자연은 원추, 원통, 구체의 상태로 다시 돌아간다’라고 말한 것에 영향을 받아 ‘레 스타크의 집’을 그렸다. 브라크의 작품을 본 평론가로 하여금 큐비즘이라는 말이 탄생하게 되고 피카소와 브라크는 1907년에 서로 만나게 된다. 이후 그들은 협력관계를 맺고 큐비즘 기법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이후 큐비즘은 새로운 발전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1910년부터 1912년에 분석적 큐비즘 시기를 맞는다. 그릴 대상을 바라보는 시점과 각도 모든 것이 더욱 철저하게 분해되고 동일하게 재구성되었다. 피카소는 이 시기에서 색채에 집중하지 않고 의사가 해부하는 것처럼 대상의 형태를 분석하고 더욱 질서 있는 재구성을 추구하였다.
1913년부터 1913년에는 종합적 큐비즘 시기가 열렸다. 종합적 큐비즘은 주로 피카소와 후안 그리스가 추진하였으며 주된 목적은 분석적 큐비즘의 해체와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생동감을 다시 찾으려는 것이었다. 분석적 큐비즘이 대상을 분해하여 단순함을 얻는 것이라면 후안 그리스는 단순함에서 대상을 찾으려 했다. 그는 이러한 촌단 기법을 활용하여 작품에서 색상과 형태를 분리하고, 그것들을 재구성하여 독창적이고 장식적인 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생동감의 회복을 위해 파피에 콜레와 콜라주와 같이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기법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1910년부터 피카소를 중심으로 발전되던 전통적 큐비즘과는 별개로 프랑스의 화가 레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던 황금분할파 큐비즘이 있다. 이들의 목적은 대상을 분석하고 재구성할 때 동적인 효과를 추구하는 것이었으며 전통적 큐비즘에 새롭고 다양한 가능성을 개척하기 위한 시도였다.
이렇게 큐비즘은 당대의 새로운 시도였으며 향후 미술 사조에 영향을 끼칠 만큼 대단한 운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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